멕시코 추방 미 재향군인 14년만에 미국 귀국

멕시코로 추방됐던 미국 재향군인이 시민권을 취득하게 돼 14년만에 미국의 딸과 재회할 수 있게 됐습니다.

7살 때인 지난 1984년 부모를 따라 미국에 밀입국해 남가주 컴튼에서 성장한 엑토르 바라하스는 지난 1995년 미군에 입대해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제82공정사단에서 복무하다 2001년 전역한 바라하스는 차에서 총을 발사한 일로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형기를 마친 바라하스는 딸을 남겨둔 채 멕시코로 추방됐습니다. 바라하스는 멕시코 국경도시 티화나에서 같은 처지의 미국 재향군인들을 돕는 일을 해오며 합법적으로 미국에 돌아가는 길을 모색하다가 14년만에 뜻을 이루게 됐습니다. 바라하스는 지난해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특별사면으로 전과 기록이 말소되면서 시민권 신청자격을 얻었고 드디어 어제 샌디에고의 시민권 선서식에 참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