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인 폭행사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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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거리를 걷던 80대 한인 노인이 지난 주말 대낮에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인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은경 기잡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1시 30분,  LA한인타운의 한남체인 근처를 걷고 있던 85세 한인 할머니가, 한 남성으로부터 느닷없이 무차벽 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자는 할머니의 얼굴을 강하게 가격했으며, 몸무게 90파운드의 가녀린 체격의 할머니는 바닥으로 큰 충격을 받으며 쓰러졌습니다.

용의자는 그 후 달아났고, 주변 행인들의 신고로 할머니는 병원으로 후송돼, 부상당한 머리 부분을 꿰맨 뒤 안정을 되찾고 퇴원했습니다.

할머니의 손녀딸 유진 고 씨는 사건 직후 얼굴에 심하게 멍이 들고 머리에 붕대를 감은 할머니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이 사진은 순식간에 수천명이 해당 사진을 공유하고, 할머니를 위로하는 수천개의 답글이 달렸습니다.

피해 할머니의 손녀딸 유진 고씹니다. <녹취1>

고씨에 따르면, 용의자는 할머니와 전혀 알지못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용의자 검거를 위해 목격자들의 제보가 절실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녹취2>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40대 정도로 추정되는 히스패닉계 남성이며, 범행 당시 검정색 상하의를 입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최근 혼자 있는 한인 노인을 노린 범행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 해에는 웨스턴길을 걷던 80대 한인 할머니가 백인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으며, 지난 달에는 70대 한인 여성이 흑인여성에게 가방을 빼앗겼고 그 과정에서 바닥에 세게 넘어져 부상 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인 뿐 아니라, 지난 해 10월과 7월, 헐리웃과 로스펠리즈에서도 길을 걷던 노인을 겨냥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묻지마 폭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연약한 노인들이 범행의 대상이 되기 쉽다며 인적이 드문 거리는 혼자 걷는 것을 가급적 피하는 등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