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축제 20만달러 적자 기록, 역대 최악



제 45회 LA 한인축제가 20만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미리 축제재단 회장이 자진사퇴를 결정했으며 조갑제 현 이사장이 임시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양해수 기잡니다.

한인축제재단이 9일 오후 간담회를 열고 축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LA한인축제 최대 관심사였던 유료공연의 실적은 DJ 캐시미어의 공연 수익이 2만4천달러에 그쳤고, 가수 딘의 공연 수익은 12만 5천달러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캐시미어와 딘, 둘에게 지급해야 할 커미션 비용만 약 30만달러에 달하며, 이외에도 광고비로 2만달러, 티켓판매 대행업체에 약 1만달러 이상을 추가적으로 지급해야 해 모두 20만 달러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축제재단 이사진들은 20만 달러 이상의 적자가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며 유료공연을 탓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론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료공연을 강행했던 지미 리 회장은 자진사퇴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이사직은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조갑제 이사장이 임시회장직을 맡게됐으며 임시이사장은 배무한 이사가 맡게됐습니다.

또 이사진은 내년도 회장에 조갑제 현 임시 회장을, 그리고 이사장에는 배무한 현 임시 이사장을 임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조 이사장은 이번 적자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에 대해 현 임시 이사진을 믿어 달라며 다음 축제로 만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주부터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구체적인 지출 내역을 깨끗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감사는 최일순 현 축제재단 부이사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져 내부 감사를 통해 과연 투명한 감사 결과가 나올지 의문이 제기되자 외부 감사도 고려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축제재단 전직원들이 축제가 끝난 직후 사퇴 의사를 밝히며 재단 내부에서 이사진과 마찰을 빚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직원들은 사퇴 의사를 표하며 이사진들이 잦은 반말과 비하 등 인권적으로 모욕하고 갑질을 해왔다고 항의했습니다.

이에 소송도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올해 최초로 호기롭게 시행했던 유료공연은 20만 달러의 적자와 전직원 사퇴라는 오점만 남겼습니다.

AM1230 우리방송 뉴스 양해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