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켓 잔해, 곧 지구로 떨어진다

중국 로켓의 잔해가 통제력을 상실해 이번 주말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의 로켓은 중국이 지난달 29일 새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 텐허를 실어 나르기 위해 발사했던 창정-5B다. 잔해 무게만 18톤으로 대기권에 진입했던 물체 중 최대 규모 수준이다. 지난 6일 미국 정부는 경로를 주시하고 있지만 로켓을 격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잔해가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곳, 바다 같은 곳에 착륙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주 잔해 전문가들은 로켓의 대기권 재진입 시점으로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오는 9일 새벽 시간대를 꼽았다. 한국 시간보다 8시간 늦다.

그러나 이런 예측마저 빗나갈 가능성이 크다. 발사 당시 창정-5B의 코어 세그먼트는 지구 상공 160km에서 최고 375km 높이의 타원형 궤도에 진입했지만, 그 뒤 고도가 낮아지고 있다. 코어 세그먼트의 하강 속도는 추락시 공기 밀도와 저항력에 달려 있다. 세부 사항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우주선 동체는 대기권 진입시 소멸하지만, 내열성이 있는 금속이나 기타 저항성이 큰 물질은 지구에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1년 전에도 창정-5B의 배관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지구로 추락해 남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누군가 잔해에 실제로 부딪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구 표면의 상당 부분이 바다이기도 하지만 육지 역시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잠재적 추락 지점은 로켓의 궤적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정확히 파악하기 더 어렵다.

다만 현재 로켓의 궤도 경사가 41.5도인 점을 고려하면, 잔해가 추락 예상 범위인 북위 41.5도와 남위 41.5도 사이보다 더 북쪽으로 혹은 더 남쪽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 중국은 대형 로켓 잔해의 추락을 방관했다는 비판에 강력히 반발했다. 현지 언론은 추락으로 인한 잠재적 피해 가능성을 논한 서구 언론의 보도가 ‘과장된 선전’이라며 잔해물이 공해상에 추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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